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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타이탄의 알쓸신잡

60대 맹장염 초기증상(충수염) 수술 후기

by 작은타이탄 2022. 1. 18.

60대 맹장염 초기 증상(충수염) 수술 후기

얼마 전 60대이신 아버지가 맹장염으로 수술을 하셨어요. 맹장염 즉, 충수염은 맹장 끝 충수돌기에 발생한 염증으로 충수염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 중에 하나라고 여겨지지만 염증이 곪아 터지면 수술이 조금 복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맹장염 초기 증상을 잘 살펴보셔야 해요. 그럼 맹장염 초기 증상과 수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배 아파하는 사람

 

맹장염 초기 증상

충수염 초기 증상은 첫날 약간의 설사와 미세한 복통이 있으셔서 새벽에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하셨어요. 평소에도 가끔 소화가 안되거나 이런 적이 있어서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해요. 첫날은 미세한 아픔이 지속되는 정도였기에 병원 방문도 따로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충수염 초기 증상 둘째 날은 첫날에 비해 배아픔이 조금 더 심해지고 설사 증상이 또 나타나서 동네 내과를 방문하셨어요. 동네 내과에서는 증상을 들으시더니 배탈인 것 같다면서 배탈약을 처방해주셨어요. 충수염의 배 아플 때 증상을 자세히 설명해보면 저희 아빠의 경우에는 우측 아랫배에 통증이 가장 강하셨다고 하셨고, 복통이 점차 심해지다 보니 나중에는 두통도 호소하셨어요. 그렇게 배탈약으로 둘째 날을 보냈지만 여전히 증상이 나아지질 않고 점점 더 심해지셨어요.

 

충수염 초기 증상 셋째 날은 다른 병원을 방문했어요. 혹시 몰라서 ct 촬영이 가능한 병원으로 방문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는 증상을 말로만 듣더니 또 다른 배탈약을 지어주더라고요.. 제대로 된 문진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네요. 역시 새로운 배탈약으로도 약이 듣질 않아서 새벽 내내 미열과 함께 앓으셨어요.

 

충수염 초기 증상 넷째 날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또 다른 ct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했어요. 이 병원에서는 배를 직접 만져보고 증상이 지속되었다는 말을 듣더니 ct 촬영을 권유했고, ct촬영 결과 충수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하여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방문했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어요.

 

맹장염을 진단해주실 때 보니까 충수염이 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있으며, 눌렀다가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질 때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해요. 장염처럼 충수염 증상과 비슷한 병들이 꽤 많아서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 또는 복부 c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60대 맹장염 수술 후기

충수염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염증이 터지거나 심할 경우 다른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방치할수록 위험하다고 해요. 저희 아빠의 경우는 거의 4일간 방치되었던 거나 마찬가지인데 다행히도 염증이 터지지 않아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실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맹장수술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는데요. 충수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많이 걸리시더라고요. 후기를 보니 젊은 분들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보니 수술 후 회복도 빠르고, 엄청 힘들어하는 느낌이 아니셨는데 저희 아빠는 60대에 면역력도 원래 약한 편이어서 그런지 수술 전/후로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은 수술인가 봅니다. 저희 아빠의 경우는 충수염이 터지지 않은 상태라 배 전체를 째지 않고 구멍을 뚫어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셨고,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수술 후에는 물을 비롯한 음식이 하루 동안 금식이에요. 수술 후에는 경과에 따라 빠르면 오전부터 물과 죽이 제공돼요. 그리고 큰 문제가 없으면 2-3일 정도 후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충수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심호흡과 기침을 통해 수술 내내 쪼그라들었던 폐를 피는 운동을 하셔야 하고요, 힘들어도 걷기 운동을 하셔야 해요. 제가 같이 입원해서 보호자로 있었는데 식사 후에 몇 바퀴씩 병동을 돌았던 기억이 있네요. 수술 후에는 퇴원을 하더라도 2주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기름진 식단은 피하라고 하셨어요. 물론 음주와 흡연도 안됩니다.

 

 

충수염을 실제로 겪어보니 염증이 곪아서 터 진경 우가 아니라면 수술도 간단하고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도 빠르다는 걸 알았는데요. 그래도 수술은 수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맹장염 초기 증상이 어떤지 잘 숙지해두시고요. 비슷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 아빠의 경우는 약 3일간 입원하시고 수술비와 입원비 포함하여 100만 원대로 병원비가 나왔고요.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해서 실비보험으로 환급을 받았습니다. 그럼 충수염 초기 증상 및 수술 후기 잘 참고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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