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마지막회 후기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요새 가장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 중 하나에요. 저는 원래부터 김태리배우님의 팬이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맡으신 나희도 역할이 김태리배우님 그 자체같아서 더 좋아졌어요! 여태껏 맡으셨던 역할이 다 좋긴했지만 역대급 캐릭터는 나희도랑 고애신 같아요ㅠㅠ 아무튼 희도가 멋있고 사랑스럽고 청춘의 찬란함을 잘 표현해주신것같아서 드라마가 좋았는데요. 다만 아쉬웠던 점이 너무 남편찾기처럼 흘러가버린게 아쉬워요..
이진이 캐릭터도 너무 멋있었는데 15화부터 캐릭터가 붕괴된 느낌이 있었어요. 이진이는 언제나 희도앞에서 어른스럽고 현명한 느낌이 있었는데 물론 이진이도 25살로 엄청 어린나이긴하지만 그래도 갑작스럽게 뉴욕특파원에 지원한게 너무 이해가 가질 않더라고요. 마치 '너넨 헤어져야해!' 그러니까 뉴욕으로 보내버린 느낌?
그리고 회수되지못할 떡밥은 던지질 말지.. 만약 떡밥으로 던진게 아니었다면 연출을 더 세심하게 신경쓰셔서 떡밥처럼 안보이게 해주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의도된 떡밥이었고 회수를 못시킨거라면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16화에서 나온 이진-희도의 이별 장면은 좋았어요. 둘이 터널있는 곳에서 처음 이별을 고하면서 싸울때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같이 울었네요. 근데...하 정말 결국 둘이 헤어지는데 마지막에 서로에게 얼마나 특별했고 이런걸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네요. 내용들이 서로에게 너무 소중하고 애틋한 존재였다는게 느껴져서 더 이별이 납득이 가질 않았던 장면이었어요.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그 시절 청춘의 찬란함, 우정, 사랑, 꿈 모든것을 말해주는 드라마였는데 너무 사랑에 대한 부분의 서사가 이해가 안되게 끝난게 아쉬웠습니다. 완급조절이 잘되었다면 이진이와 희도의 이별도 납득이 갔을텐데 말이죠. 당장은 재탕할 마음이 안들기는 하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진이와 희도의 사랑이 안이루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다시 한번 봐보고 싶네요. 제가 너무 그 커플에 중심을 둬서 놓친건지, 정말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는지 다시 보면서 한번 따져보고싶어요. 어쨌든 김태리 나희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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